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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10. 19:52

BECK FINAL

ㅠㅠ 어느새 최종편...아쉽다. 즐겨보던 만화입니다. 스토리는 심플하죠. 유키오라는 소년이 주인공이에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여러 동료들을 만나 BECK(다른 이름으로는 몽골리안 촙 스쿼라는 다소 촌시런 이름으로)이라는 밴드를 만들죠. 그 다음이야 머 당연한듯이 시련, 멤버간의 불화, 새로운 도전 기타 등등을 통해 세계적인 밴드로 커가는 일종의 성장기죠. ㅎㅎ 만화가 가지는 다분히 현실도피적이고, 대리만족적인 특성을 잘 보여주는 만화랄까요. 가끔은..가끔은 이런게 너므 땡길 때가 있죠. 머리 속을 그저 코스피 지수, 다우 지수에서 시작해서 환율, 금리, 주택대출까지 게다가 복잡한 수식들로만 채우는 건 넘 지루하지 않나...머 이런 생각...저만 하나요? 우리가 가는 길엔 속도제한이 없죠. 위로든 아래로든..

2008. 10. 9. 01:02

만족(satisfaction)

어느 날 수업 중 강사가 내게 물었다. 영혼이 있다고 생각해요? 난 아니오 라고 했다. 그럼 절대적 진리, 선이 있다고 생각해요? 난 그렇다 고 했다.(영어로 물어서 사실 정확히는 ㅡㅡ;;) 그런데 영혼이라는 존재와 절대적 진리, 선한 의지란 어떻게 보면 유사한 범주에 해당하는 단어들이다.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는...우리에게 있어 마음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이 생각났다. ....... "들어오게," 오즈가 말하고, 양철나무꾼은 들어가서 말했습니다, "나는 심장을 받으러 왔어요." "좋아," 작은 오즈가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자네 가슴에 구멍을 뚫어야만 심장을 올바른 장소에 넣을 수 있네. 나는 자네가 다치길 원하지는 않아." "아니, 안 돼요," ..

2008. 10. 9. 00:29

펀드하세요?

환율과 주가. 오늘은 주변에서 모두 이 얘기들 뿐이네요. 경제 전반에 대해선 여러 블로거 분들의 글을 통해서 관심을 가져왔지만, 주식 자체에 대해선 모르는 부분이 더욱 많습니다. 저랑 관련이 있다면, 친구소개로 가입한 펀드정도라고나 할까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적립식으로 넣어왔으니...ㅡㅡ;; 꾸준히 박살나고 있는 중일겁니다. 그리 큰 금액이 아니어서 '어떻게 하나'하면서 보고만 있었는데, 마침 절 펀드의 세계로 이끈 K은행의 K군으로 부터 연락이 왔어요. 린다야~~ 부탁이 하나 있어. 몬데? 울 회사 새로 만든 증권 자회사가 있는데 가입해서 거래금액 50만원만 채워죠~ 웅, 알써(저건 그냥 25만원어치 샀다가 팔면 된다네요.^^).... 라고 대답해놓고 나니 궁금하더군요. 나랑 같이 가입했던 그 펀드들..

2008. 10. 6. 13:05

연휴뒤 출근길

운좋게도 곡예운전을 하며 보낸 신청곡이 라디오에서 나왔다. 따라 부르며 흥얼거렸다. 덕분에 짜증스러울 것 같았던 출근길도 한결 여유로웠고, 또 그 덕분에 둘러본 도로 옆, 경주의 풍경은 완연한 가을이었다. 서둘러 오는 쌀쌀한 날씨에 이렇게 훌쩍 가을이 지나가버리는 건 아닌가...... 조바심내 했는데, 높은 하늘이, 구름이, 알수 없는 향기들이 기우를 덜어주는 듯.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2008. 9. 28. 15:48

재미없는 주말

월..화..수..목..금..이렇게 지나고 나면 편안하게 휴식만 취하고 싶은 맘이 간절하지만, 한편으론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약속에 쫓겨 거절했던 선배들과 술도 한잔 나누고 싶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어느새 휴식은 저만치 날라가고, 늘어가는 다크서클, 줄어가는 통장잔고. 그래서 이번주는 정말 재미없는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맥도날드 런치세트를 먹으러 갔다. \3,500원.. 머 이정도면 훌륭하다. 몸에 해롭니, 정크푸드니 해도 가끔 이게 정말 땡길 때가 있다. 크리스피 도넛처럼. 그리곤 맥도날드 매장위에 있는 서점으로 향했다.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라는 책을 구입할까 하는 생각에 들렀었는데,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눈에 들..

빨간전화

벌써 금요일이네요. 올듯 말듯 망설이던 비가 잠깐 지나가고 난 뒤로 어느새 찬바람이 따라 붙었더군요. 평소처럼 이불 걷어차고 자던중 새벽녘 휘잉~~~부는 바람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깼더랬죠. 이거 이거 이러다 가을도 없이 겨울 오는거 아냐 ㅡㅡ;; 이러면서 포스팅 중이에요. 사실 요렇게 맘 편하게 글 쓰고 있지만 오늘은 회사에서 작은 사고를 쳤습니다.ㅋㅋ그것도 남들은 아무도 모르고 저만 속앓이하는 사건의 전말은 이랬죠. 우리 회사는 여느 전도유망, innovative하고, 유니크한 회사와는 다르게 보고를 위한 보고, 준비를 위한 준비, 결재를 위한 결재 등이 주요 업무를 이루는 보수적인 회사에요. 진정한 매너리즘을 느껴보고 싶다...는 분은 이쪽으로 ㅎㅎ 오늘도 어김없이 여러부서들의 자료송부요청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