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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4. 18:58

20081112 Jason mraz의 목소리와 함께 다녀온 출장길.

요즘 은근히 이 목소리에 빠졌다. 마치 예전에 Lisa ono에 꽂혔던 것 처럼. Lisa ono처럼 편안하면서 자기만의 색깔, 매력이 묻어나는 듯. 물론 전혀 방향이 틀리지만, Lisa ono는 마치 남미의 싱그러운 햇살처럼 편하면서 에너지가 넘치고 Jason mraz는 편하게 얘기하듯 들려주는 노래.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거. Do you hear me, I'm talking to you Across the water across the deep blue Ocean under the open sky Oh my, baby I'm trying Boy I hear you in my dreams I feel your whisper across the sea I keep you with me in my h..

2008. 11. 11. 12:49

친구네 결혼식.

주말에 영양군을 다녀왔다. 친구 녀석의 결혼식 때문이었다. 멀긴 참 멀었다. 울산에서 고속도로를 경유해서 갔더니 대략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게다가 갑작스레 짓궂어진 날씨 덕분에 속도를 내기도 힘들었다. "녀석 기왕이면 교통 편한대로 좀 나와서 결혼식 할 것이지" 이래저래 툴툴 거리며 9시 30분 울산에서 출발.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울 아니면 경기권에서 결혼하는 덕분에 근래에 결혼식을 가본지가 백만년은 된 듯하다. 그저 친구들 편에 부조금만 들려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혼식이 있었던 영양성당은 그리 크지 않은 곳이었다. 화려하지도 않고, 어찌보면 조금 남루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속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지금부터 31년 전(물론 같은 날짜는 아니지만 ㅡㅡ;;) 결혼한 친구의 부모님이 같..

갑자기 생각난 구절.

하필이면, 수은주의 눈금이 급격히 떨어지고 하늘도 빙판같이 얼어붙는 이 겨울 문턱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면 그대는 저주를 받아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인간이다.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문득 날씨가 왤케 추워 추워 추워~~~!!! 중얼대다 이 글이 생각났다. 정말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인간'이다. 최소한 통보받은 상대가 돌아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풀벌레라도 울어주고, 메미라도 울어주는 시간 선택의 배려는 해줘야지. 헤어짐에 대한 슬픔이나 상대방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라...저런 사람을 왜 사랑했을까 하는 가슴 먹먹해짐에 차오르는 눈물 정도는 감출수 있게 비오는 날 정도는 생각해줘야지. 그저 제목처럼 급 생각났을 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싱글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먼지.ㅡㅡ;;)

2008. 11. 3. 09:51

spell

출처: r http://www.flickr.com/photos/lwr/2680187911/in/set-72157594159065954/ i http://www.flickr.com/photos/49968232@N00/2405610674 n http://www.flickr.com/photos/49968232@N00/2681292463 d http://www.flickr.com/photos/13727339@N07/2279216807 a http://www.flickr.com/photos/7366555@N04/2534034174 m http://www.flickr.com/photos/15550195@N06/2799971756 a http://www.flickr.com/photos/16324044@N00/2974..

2008. 11. 2. 23:39

울산인권마라톤대회를 다녀와서

이번 주는 꽤나 분주하게 보냈다. 예전에 등록해두었던 마라톤 때문에 특별한 약속을 잡지 않으려 했지만, 이 어려운 불황기를 뚫고 취직에 성공한 친구녀석도 축하할 겸 포항도 다녀와야 했고, 그러다보니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ㅋㅋ 다른 약속도 몇가지 생겨버렸다. 어쨌든 그렇게 금토를 보내고 울산으로 돌아와 11월 2일 있을 마라톤 준비를 조금 했다. 준비라고 해바야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옷가지, 신발등을 챙겨두고 푹 쉬는 거지만 태어나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이어서 그런지 설렘반 두려움 반에 뒤척이기도 했다. 게다가 회사로 보내진 기념품과 참가자 리스트가 그런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10km에 신청한 내 이름이 어엿하게(?) 하프 참가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주최측이 실수한 것 같지는..

2008. 10. 29. 21:58

건축하기

종종 주변에서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왠지 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 어쩔 줄을 모를 때가 있다. 그리곤 곧 겸연쩍은 듯 웃으며, 난 이제 다른 길 위에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한때는 내가 아는 세상의 전부였었는데. 터무니 없고 빈약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개념없는(?) 개념들로 가득찬 트레이싱지 한장이면, 누가 머래도 꿀릴 것 없이 달려들었던 때. 몇날 밤을 꼬박 지새고 만든 모형을 보면서 방안 가득 자욱한 잿빛 연기를 채워가던 때. 늘 나의 렌즈가 향하는 곳이 건축이었던 때. 이젠 돌아오지 않을 계절같다. 그래도...난 어쩔 수 없는 건축쟁이다. 건축적으로 사고하고, 건축적으로 바라본다. 여전히 일 할때면 데드라인이 중요하고, 작은 것에 집착한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램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