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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카운티의 다리 20100505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1995 / 미국)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메릴 스트립, 애니 콜리, 빅터 슬레잭 상세보기 오래된 영화를 봤다. 하지만 여기서 하는 얘기는 그것에 대한 것 만은 아니다. 메릴 스트립은 저 때에도 '연기 기계'였나보다. 기계라니 사람에게 기.계.라니. 하지만 정말 그렇다. 조그만 손짓, 수줍은 듯한 미소, 바로 앞에 멈춘 그를 향해 차문을 열고 나갈듯 망설이는 몸짓까지. 그 얘기는 여기까지고 이제부턴 결혼에 대한 얘기다. 결국 죽어서는 그에 곁에 있겠다는 그녀의 바램, 그 바램이 죽어야만 가능한 건 결혼이라는 제도에 기인함이 크므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 남성 384명, 미혼 여성 38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혼 여성 결혼하지 않는 이유..

2010. 3. 24. 12:52

It' complicated

사랑은 복잡해...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복병은 그것 뿐만이 아님을 영화는 곳곳에서 얘기한다. 어쩌면 사랑이란.. 철부지 10대, 또는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50대 이후에만 온전하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런 케이스, 즉 복잡함의 다양함은 주변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둘만의 문제가 아닌 문제들, 주변의 환경, 경제적인 여건, 직장에서의 위치, 정치적인 선택, 가족, 기타 말할 필요도 없는 세세한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는 척 하든 둘 사이에서 맴돌고 때로는 숨막히게 조여온다. 그럼 불가피하게 사랑하는, 말 그대로 사랑하는 당신과 당신만의 누군가는 새끼손가락에 묶인 빨간실을 슬그머니 놓아버릴지도 모른다. 너무 쉽게 자신에게, 또 그 누군가에..

2008. 9. 18. 20:30

Mammami & Meryl_streep

Mamma Mia [That's all~~~~] 빈둥빈둥 보내는 연휴엔 짜증나는 광고가 껴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돌아가는 영화채널만큼 만만한게 없다.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시끌벅적한 거실을 피해 CSI에 푹 빠져있다가 스윽~~스쳐지나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봤다. 이미 봤던 영화지만, 얼마전 맘마미아의 '도나'와 겹쳐지는 '미란다'의 모습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다. 주변 블로거들의 영화후기를 보면서, '왜 메릴 스트립이냐' ..'도나'역은 좀 미모의 배우가 했었으면 어떨까 하는 볼멘소리들이 보이지만, 미혼모에 혼자서 호텔을 꾸려가는 중년 여성 역할에 더할 나위 없었다. 한편, 명품으로 치장된 '런웨이'를 걷는 '미란다'역할의 메릴 스트립 역시 하얀 백발과 나긋이 말하는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