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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8. 00:56

제주도 여행기_1

아쉽게도 전 요즘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요. 2001년 겨울 쯤에 cannon의 G2라는 나름 거금을 들여 디카를 구입했었는데, 혈기왕성하게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대다가 어느새 보니까 뽀얗게 먼지만 쌓여 있더군요. 그걸 본 제 동생이 싸악~~~업어가버렸죠.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제가 카메라가 없다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얘기하는 건 아니니까 ^^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온 가장 큰 이유는 지인의 소개로 저렴하게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랑 스쿠버 다이빙을 같이 배웠던 형의 동생이 강사를 하고 있어요. (저랑 동갑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친구가 되었죠) 사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모든 면에서 참 좋았어요. 조금은 오래된 골목들과 그 곳에 위치한 숙소, 육지와는 달리 저..

2008. 7. 31. 22:03

아슬아슬하게 세잎...

드뎌..출발이다. 어떻게 이리도 휴가가기가 힘든지. 오늘까지도 가느냐 마느냐..가면 언제까지..하루 이틀 이리저리 눈치보기에 탈도 많았지만. 어쨌든....세잎~~~~ 아슬아슬하게 사무실을 빠져나온 시각은.... 이정도면 꽤나 준수한 타임...일단 고고씽. 마침 라디오에선 배철수 형님의 음악캠프가 흘러나오는 중이었다. 내가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좋아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 아마도 가끔씩 퇴근 무렵에 듣게 되는 것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8시 이후에 퇴근할 경우엔 들을 수 없으니.ㅋ) 간단하게 챙기려 했지만 짐은 50L용 등산가방을 가득 채워버렸다. 아무래도 친구들한테서 " 너 거기 살러 가냐?"라는 말을 피할 수 없을 듯. 누가 머라든 어때...난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제주도 여행"에 이미 ..

2008. 7. 18. 22:06

shoe

오랜만에 만나 친구 녀석이 대뜸 신발 한켤레를 내밀었다. "나 한텐 작아" ..오호 여름도 다가오고 안그래도 하나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왠 재수..하면서 낼름 받아왔다. 물론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나.ㅡㅡ;; 친구네 집앞 안암꼬치 옆 골목 샤브샤브 집에서 식사 한끼를 대접했다. 근데...오늘 잠깐 신어보니...ㅜㅡ 크다...나 한테는 이런 @@ 분명 그 때 밤에 신었을 땐 그럭저럭 신을만 했는데. 술김에 신어봤던 터라 감이 잡히지 않았나 보다. 오늘 터벅터벅 거리며 걸어다니니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다. 대학교 때 큰 신발, 큰 바지가 유행이라 이태원 지하 뒤지고 다니던 이래로 ....내 짧은 다리로는 이런 스타일은 무리구나 라는 걸 알고는 다신 그런 옷 주위로 얼씬 거리지 않았는데.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신..

2008. 7. 9. 13:08

100번째 ^^

100번째 포스팅이네요. 이런 숫자에 그닥 의미를 두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유닠한 게 없을까 생각은 했었어요. 하지만 워낙 무미건조 일상을 보내는 저라서..ㅡㅡ;; 막상 생각나는 것도 없더군요. 더구나 내리쬐는 불볕 더위는 매번 '좀 움직여 볼까'하는 제 의지에 GG를 치게 만드는 터라.. 그런데 어제 이런 문자가 왔어요. "친구야~ 축하해도. 우리 딸 드뎌 태어났다." 제수씨가 산통이 좀 길었는데, 다행히 고생끝에 아기가 태어났다는 문자. 조금 기분이 묘하더군요. 사실 얼마전 100일이 지난 제 조카 '하리'가 태어났을 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는데. 하리의 하품하는 모습이에요. ^^ 하품하는 모습이 씩씩하지만 숙녀입니다. ^^ 같은 또래에,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냈던 친구가 '아버지'가 된다는..

2008. 7. 7. 00:45

서울구경 다녀왔어요.

지난 금요일 갑작스레 서울에 출장을 다녀왔어요. COEX에서 하고 있는 박람회에 일이 있어서 새벽 5시에 울산에서 출발(10시 까지 행사장에 도착해야 했었거든요.)해서 2시간 정도 행사에 참가하고, 이왕 온 김에 학교 친구들, 선배들도 만나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기로 맘을 먹었죠. ^^ 덕분에 주말내내 컴퓨터는 켜보지도 못했네요. 간만에 올라온 서울은(사실 2주전에 친구 결혼식 때문에 오긴 했었지만).....후텁지근하더군요. 주말내내 ㅋㅋ 숨쉴때마다 공기속의 물방울들이 폐에 착착 들러붙는 느낌이더군요. 친구들과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길래 동생집에 짐도 둘 겸 2호선에 올랐죠. 한 켠에 앉아 두리번 거리며 제 주변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문득...이 도시는 정말 ..

2008. 6. 30. 22:55

이번엔 졸려요. ㅎㅎ

역시나 어제(그저께군요.ㅡㅡ;)의 무리겠죠. 필그레이님이 얘기해주신 패턴 바꾸느라 고생할 정서적 사치(예민함이랄까)가 제겐 없나봐요. 그냥 졸립니당.ㅋㅋ 지난 주엔 근교에 있는 무룡산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울산 시가지에서 해안가 방향으로 넘어가는 곳에 위치한 산이에요. 마른 장마 덕분에 잠깐 개었던 하루였죠. 이건 산딸기인가요? 같이 갔던 분들의 의견이 분분해서 ㅋㅋ 뱀딸기,복분자 etc. ---------------------------------- ㅠㅠ 여기까지 쓰고 노래 좀 듣고 딩굴딩굴하곤 잠들었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사브작 사브작 오르던 중 괘씸한 커플을 발견했어요. 연이은 친구들의 결혼발표로 공황에 빠진 제게 오일쇼크와 같은 충격을 준 메뚜기 커플인데요. 이것들을 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