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_1

아쉽게도 전 요즘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요. 2001년 겨울 쯤에 cannon G2라는 나름 거금을 들여 디카를 구입했었는데, 혈기왕성하게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대다가 어느새 보니까 뽀얗게 먼지만 쌓여 있더군요. 그걸 본 제 동생이 싸악~~~업어가버렸죠. 어쨌든 이번 포스팅은 제가 카메라가 없다는 구구절절한 사연을 얘기하는 건 아니니까 ^^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온 가장 큰 이유는 지인의 소개로 저렴하게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랑 스쿠버 다이빙을 같이 배웠던 형의 동생이 강사를 하고 있어요. (저랑 동갑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친구가 되었죠)

사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모든 면에서 참 좋았어요. 조금은 오래된 골목들과 그 곳에 위치한 숙소, 육지와는 달리 저녁이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매 순간마다 멋진 풍경을 만들어주던 구름, 함께한 친구들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 마지막으로 물 속 풍경까지 모두.......다만 하나 ㅋㅋ 제주도까지 도착하는게 너무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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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대전으로 가는 22:20 티켓이에요. 친구들과 대전에서 만난 후 목포까지 함께 가기로 했죠. 목포에선 다시 훼리를 타고 제주도로 갈 생각이었구요. 지금 생각하니 .....참 무모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편도가 대략 10만원 정도하는 항공료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실제로 제주도에 도착한 시각은 ....놀라지 마세요.ㅋ
ㅋ 다음날 14:00, 다시 말하면 대략 16시간 정도 걸렸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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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06:00 쯤에 목포 톨게이트를 지날 수 있었죠. 사진들이 참..제가 봐도 구리네요.ㅡㅡ
승선시각이 09:00여서 목포여객선 터미널 주변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드뎌 승선을 했습니다.
아래는 부족하지만 훼리 내부 사진이에요.


여차저차 해서 일단은 제주도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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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만 ....이번 주말쯤엔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 송부 요청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K군(형님이에요^^)으로부터 사진도 받을 수 있을꺼 같네요. 엎드려 포스팅을 했더니 뒷목이 뻑뻑해지는게.ㅎㅎ
사실 다른 블로거 분들이 이런 여행기 포스팅 하시는 걸 보고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그리 제겐 맞지 않는 것 같네요. 그닥 꼼꼼한 성격도 아닌 편이라 숙소 이름도, 다이빙 샵 이름도, 서귀포 앞바다에 나란히 있던 섬 이름도 ......ㅡㅡ 생각나질 않네요.그래도 다음엔 물어물어서라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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