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뒤 출근길
운좋게도 곡예운전을 하며 보낸 신청곡이 라디오에서 나왔다.
따라 부르며 흥얼거렸다.
덕분에 짜증스러울 것 같았던 출근길도 한결 여유로웠고,
또 그 덕분에 둘러본 도로 옆, 경주의 풍경은 완연한 가을이었다.
서둘러 오는 쌀쌀한 날씨에
이렇게 훌쩍 가을이 지나가버리는 건 아닌가......
조바심내 했는데,
높은 하늘이, 구름이, 알수 없는 향기들이 기우를 덜어주는 듯.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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