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완소 아이템
.....은 바로 '치실'이다.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마트가서 70개에 2,000원인가 하는 걸 낼름 집어왔다.
사 실 내 주변엔 치실을 쓰는 사람이 드물다. 아니 없다.그리고 누구 하나 치실 쓰기를 권해주는 사람도, 가끔 스케일링 때문에 들른 치과에서 지나가는 얘기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 한번 써보세요...하면 '모야 얘네들 또 나한테 머 팔려고 그러는거 아냐??'했더랬다.
그런데 요즘 들어 삐뚤빼뚤한 치열 덕분에 음식먹을 때마다 날 괴롭히던 녀석들을 응징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치실을 샀다. 써본 결과는 제목 그대로 완소 아이템이다. 그리고 생각외로 번거롭지도 않았다.
가끔 치실 사용하는 걸 보면 케이스에서 실을 적당히 잘라서 양손으로 잘 보이지 않는 어금니에 낑낑대며 사용하는 모습이었는데, 위에 그림처럼 생긴녀석은 그런 번거로움도 없었다.
이렇게 좋은 걸 내 주변엔 왜 아무도 안 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고 있는데, 나와 내 주변 친구들만 모르는건지, 아님 당연히 쓰고 있을꺼라는 생각에 아무도 얘길 안해주는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친구녀석들이 나 없는데서만 입벌리고 양손에 실감아서 낑낑대고 있는건지.^____^
내 생각엔 아마도 몰라서 일듯, 의외로 치아, 구강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서 부터 별다른 교육을 못 받았던 거 같다. 그저 하루 세번 밥먹은 후 삼분 동안...치카치카치치카...하고 양치질만 하면 땡~~이라는 생각이어서 부모님으로 부터 양치질은 이렇게 해서..요런 부위를 딱고..요기는 요렇게 닦아야 한다라는 얘기는 못들었으니까.
대학교 1학년 때인가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우연찮게 양치질에 관한(아마도 키스에 관한 얘기를 하다보니 나왔던 듯) 얘길 잠깐 했는데, 걔중에는 종종 칫솔질을 할때 혓바닥을 닦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 난 그 얘길 듣고 아~..머 닦아도 되고 안 닦아도 되나보다 했는데, 그 친구들 옆에 앉은 여자친구들은 표정이 가관이었다...ㅡㅡ;; 아무래도 끝나고 집에 가면서 그 녀석들은 각자 여친으로부터 양치질 교육을 잘 받았을 듯 하다.
아래는 간단한 치실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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