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혁명가의 辯 “특정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다른 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을 기아에 허덕이게 만들 때, 자유란 한낱 허울뿐인 유령에 불과하다. 부자가 독점을 통해서 동시대인들의 생사여탈권을 장악할 때, 평등이란 한낱 허울 좋은 유령에 불과하다. 혁명의 반동 세력이 나날이 곡식의 가격을 쥐고 흔들어 시민들의 4분의 3이 눈물 없이는 식량을 조달할 수 없을 때 공화국은 한낱 유령에 불과하다.” “상거래를 장악한 귀족들은 땅을 가진 귀족이나 성직에 종사하는 귀족들보다 훨씬 악랄해서, 시민 개개인의 재산이나 공화국의 보물들을 가지고 야비한 장난을 일삼는다. 우리는 그들이 벌이는 그와 같은 전횡을 무어라 불러야 하는지 정확한 용어를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날이 갈수록 상품 가격은 끔..
정혜신의 그림일기 http://blog.naver.com/mindprism/80064467821 매일 매일 비우고 비워도, 이메일에 가득 차버리는 스팸메일 속에서 오롯이 빛나는 메일이 내겐 몇가지 있다. 경제와 관련된 이슈 또는 기사꺼리를 누구나 읽기 쉽게 정리해서 보내주시는 예병일님의 예병일의 경제노트 시시콜콜한 일정과 함께 세상돌아가는 재미난 얘깃거리들을 보내주는 씨어뉴스 그리고 정혜신의 그림일기. 그 중에서 그림일기는 맘이 포근해지는 글과 그림으로 일주일에 한번 내게 쉼터가 되어준다. 요렇게 이쁜 그림카드 속엔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 55인가 56인가, 리라는 나이를 숫자로 세면 싫어한다 이여자가 뿌려놓은 꽃들이 세상에 참 많아졌다 이쁘다. 정리라 생일축하. 2009.3.9(음2.11) 그림 전용..
띠리리링... 머 하냐? 엉? 밥먹어. 연극 볼래? 3시 컥.~~ 머라고? (시계보니 1시 30분..게다가 이제 막 음식이 나오기 시작 ㅡ,.ㅡ) 2시 30분 토월극장 로비루 와.~ ... 늘..이런식이~~~~(뚝. ㅜㅜ.....)지.. 요렇게 막심 고리끼의 '밑바닥에서'를 봤습니다. 사실 그 전날 후배가 쏘는 '한 턱' 덕분에 이래저래 피곤하기도 하고, 수면도 부족해서 연극이 눈에 들어올리가 없지만...... 밥먹고 나서 딱히 할 일이 없더군요...하하 ㅡㅡ;; 정말 주말에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곤 영화보기 아니면 맛집찾기... 그렇지 않으면 도시외곽으로 나가는 길 밖에 없으니 간만에 공짜표를 마다할 수 없더라는. 멀 공부를 좀 하고 봤으면 다를려나 하는 생각에 뒤늦게 작가나, 관련된 내용..
지난주 해운대에 1박2일로 다녀 올 때 아는 분 소개로 식사를 했던 곳이 미조횟집 메뉴고 머고 없이 그냥 1인분에 25,000원 그럼 4인 기준으로 100,000원이니 그리 싸다고 할 순 없다. 그래도 두툼하게 썰어진 회와 매운탕이 꽤나 맛있었다. 게다가 기본 찬과 함께 나오는 조개탕이 술 깨는데는 그만인 듯.. 아주머니께 졸라 두번이나 더 먹고 세번째부터는 돈 받으실 꺼라는 말에 아쉽지만 접었다.ㅋㅋ 사실 이번 포스팅은 음식얘기는 아닌데.ㅡ.,ㅡa 그 횟집 2층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번화한 해운대쪽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다. 맞은 편에 허름한 수산물직판장 건물 파란색 슬레이트가 왜 그렇게 반짝거렸는지 모르겠다.(지금 생각하니 술이 덜 깨서인지도...ㅋㅋ) 얇게 가로로 그어진 전깃줄과 그옆 전신주 ..
요즘 들어 앉아 있을 때 보다 나돌아 댕기는 시간이 급속히 늘었다. 이거 예전엔 사무실에 하루 종일 모니터양만 바라보다 퇴근하고 그러면 좀이 쑤셔 어쩔 줄 몰라했는데, 외근도 하루 이틀이지 ㅡㅡ;; 지지난주엔 양산 에덴밸리, 지난주엔 부산 노보텔, 이번엔 경주 스위트 호텔. 참 무슨 워크숍이 이리도 많은지 끔찍한 2월이다. 호텔이라는 게 매번 느끼는거지만, 비싼 가격대에 비해 '내가 이 돈 내고 여기서 자야하나...'싶을 때가 종종 있다. 하긴 '너보고 내라고 하는 건 아니니 조용히 하셩~~' 이럼 할 말은 없지만. 좁은 객실 면적에 부대시설까지 구리면 행사 주최 측은 욕 먹기 딱 좋다. 그런데 어제 다녀온 스위트 호텔은 가격이나 객실에 있어서는 괜찮았다. 건물은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아서 디자인이나 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