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e Hotel

요즘 들어 앉아 있을 때 보다 나돌아 댕기는 시간이 급속히 늘었다.
이거 예전엔 사무실에 하루 종일 모니터양만 바라보다 퇴근하고 그러면 좀이 쑤셔 어쩔 줄 몰라했는데, 외근도 하루 이틀이지
ㅡㅡ;;
지지난주엔 양산 에덴밸리, 지난주엔 부산 노보텔, 이번엔 경주 스위트 호텔. 참 무슨 워크숍이 이리도 많은지 끔찍한 2월이다.
호텔이라는 게 매번 느끼는거지만, 비싼 가격대에 비해 '내가  이 돈 내고 여기서 자야하나...'싶을 때가 종종 있다. 하긴 '너보고 내라고 하는 건 아니니 조용히 하셩~~' 이럼 할 말은 없지만.
좁은 객실 면적에 부대시설까지 구리면 행사 주최 측은 욕 먹기 딱 좋다.
그런데 어제 다녀온 스위트 호텔은 가격이나 객실에 있어서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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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지어진지 오래되지 않아서 디자인이나 인테리어가 감각적인 부분이 많다. 약간 벌어진 'ㄴ'자 형태에 기존 대지의 레벨차를 이용해서 앞면과 뒷면간의 출입구가 다른 높이에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하 2층인 연회장까지 창을 열면 외기와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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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표시등도 요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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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곳은 디럭스 A형 온돌방이었는데, 가족끼리 오면 적당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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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곳을 가면 화장실, 또는 욕실을 먼저 보는데 스위트 호텔 객실에서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은 욕실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지만.ㅡㅡ;; 욕실과 침실사이는 요렇게 투명한 유리로 ..물론 전동식 블라인드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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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레스토랑에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 밖에서 먹는 밥이 늘 집밥보다는 부실하다지만 이건 머.먹어도 안먹은 듯 허한 쌈밥메뉴도 그렇고, 로비와 부자연스럽게 만나는 위치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출입구 로비와는 계단 몇개 정도로 레벨차를 둠으로써 레스토랑/까페와 분위기 자체를 다르게 만들어 주는데 여긴 그런 구분도 없어서 먼가 엉성하다고나 할까.
게다가 물맛나는 커피도 좀 어떻게 해야 될텐데.

그래도 ^^ 꽃피는 봄이 오면 가족끼리 나들이라도 한번 다녀오고 싶은 곳.

+

그나저나 2월만 지나면 좀 괜찮을려나. 에혀. 연초는 연초라 바쁘고, 연말은 연말이라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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