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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절망+언젠가는

Requiem For A Dream O.S.T 중에서 Lux Aeterna(영원한 빛) 흙의 절망 / 조은 아주 어렸을 때도 나는 소리 내 울지 않았다고 한다 한 아이 손을 잡고 한 아이를 업고 시장 갔던 엄마가 방에 뉘어놓고 온 내 걱정에 허둥지둥 대문을 열 때도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단다 배가 고플 텐데 울지도 않는 어린것에게 고마워하며 저녁을 지을 때도 아이는 잠잠했단다 그러다 문득 이상해 달려가 보면 아이는 베개잇을 흥건히 적시며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단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절망했다! 발버둥치고 패악을 부렸지만 바꾸지 못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다 + 언젠가는 / 조은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 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다는 기억 때문에 슬퍼질 것이다 수많은 ..

산울림의 청춘

진짜..이 형들은 대단해. 얼마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씨가 그랬던가.. 산울림 형들은 그 당시 밖에 안나오고 지하에서 자기들끼리 음악을 해서 뭔가 유니크 하다고. 아닌게 아니라....문득 문득 라디오에서 들으면 깜짝 놀라서 다시 찾아서 듣게되는 마력이 있어.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젋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님은 용서하겠..

2012. 2. 23. 13:54

DEAR WALMART, MCDONALD'S AND STARBUCKS

How Do You Feel About Paying Your Employees So Little That Most Of Them Are Poor? Read more: http://articles.businessinsider.com/2012-02-16/news/31065596_1_manufacturing-jobs-low-wage-workers-high-skill-jobs#ixzz1nB4h1hlw 친애하는 월마트, 맥도날드 및 스타벅스 종업원들의 저임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국 경제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중산층의 실종이다.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중산층의 괜찮은 일자리와 생활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가난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것이 경제에 해로운 이..

2012. 2. 22. 16:05

5 Qualities of All Great Traders

http://www.ritholtz.com/blog/2012/02/5-qualities-great-traders/ The Big Picture에 올라온 글인데 막상 읽고 보니 너무 뻔한 내용. 한편으론 뻔한 얘기여서 그만큼 중요한것 같기도 하고. 첫번째, 손절. 그런데 게임에 참여하다보면 잃을 때도 있고, 벌 때도 있으니 매도시점의 중요성. 두번째, 자기 결정에 대한 확신. 망설임만큼 나쁜 것도 없다. 세번째, 시장(market)을 이기려 하지 말것. 물론 이기면 수익률은 엄청나겠지만, 블랙스완이 매번 찾아온다면 왜 블랙스완이겠어. 네번째, 꾸준함. (마이클조던의 평균 득점에 비유하는데, 이건 좀 무리인듯. ^^ 마이클 조던은 그저 훌륭한 선수 정도가 아니다. 레전드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늘 배우려는 ..

Norwegian Wood

NORWEGIAN WOOD (The Bird Has Flown) The Beatles I once had a girl, or should i say, she once had me. She showed me her room, isn't it good? Norwegian wood She asked me to stay and she told me to sit anywhere, so i looked around and i noticed there wasn't a chair. I sat on a rug, biding my time, drinking her wine. We talked until two and then she said, "It's time for bed". She told me she worked ..

채링크로스84번지

다른이의 편지글을 읽는 것은 마치 둘만의 사적인 공간에 나만 보이지 않게 들어가는 것 같다. '새벽세시 바람이 불때'도 그렇고 '채링크로스 84번지' 또한 그렇다. 뉴욕의 가난한 작가 헬렌한프와 런던의 중고서점 점원 프랭크의 얘기는 수천km의 공간적 거리를 압축해서 우리에게 슬쩍 보여준다. 헬렌한프가 희귀서적을 구입하기위해 마크스 서점으로 보낸 첫편지. "저는 가난한 작가입니다.절박하게 구하는 책들이 있는데 한 권당 5달러가 넘지 않는다면 보내 주시겠어요." 이국땅에서 온 편지가 얼마나 신기했을까. 그것도 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프랭크는 답장을 한다. 처음엔 그저 일일 뿐이었다. 청구서를 포함한. "윌리엄 해즐릿 산문집과 스티븐슨의 젊은이를 위하여를 보내드립니다. 기뻐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