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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6. 14:47

양평 다녀오는 길

올해도 어김없이 오랜 친구들이 모였다. 다행히도 아직은(?) 수다스러운 모습들 여전했다. 울산에서 온 녀석, 주말 근무를 마치고 저녁 늦게서야 도착한 녀석, 일요일이 당직이어서 잠을 자는둥 마는 둥 일찍 떠나야 했던 녀석, 득남 득녀에 성공해 가사에 전념하느라 오지 못한 친구들까지 사는 모습은 제각각이어도 같은 학창시절을 보낸 것만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을 보면 고등학교라는 시간은 내게, 그리고 우리에게 있어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듯 싶다. 종종 주변에 물어보면 고등학교 때 기억들은 뚜렷한 반면 중학교에서 기억은 불완전한 경우를 접하게 된다. 나 역시도 그렇고, 시간의 간격이 그리 크지 않음에 비하면 그 차이가 너무 뚜렷한 것은 왜일까 마땅히 떠오르는 합리적 이유는 없지만 굳이 찾는다면 어려운 시..

2010. 4. 28. 22:23

제천 가는 길

한 때는 인근에서 가장 번화가였을 무려 왕복 2차선의 중앙통에 텅스텐 빛깔의 페인트로 칠해진 단층 사진관과 미용실. 이 동네 예식 사진과 신부화장은 왠지 이곳 밖에는 없었을 것 같은. ^^ 키 낮은 건물들 사이로 하늘이 더 많이 보이는 곳. * 주의사항 : 사진관 맞은편 김밥집에서 떡볶이는 시키지 말것.

2009. 10. 9. 02:34

세번의 여행

가기전 한번. 그곳에서 한번. 다녀와서 한번. 그래서 더욱 휴유증이 심했던 그 여행의 이야기.

2009. 5. 11. 13:00

Busing 공원

2009/04/28 - [분류 전체보기] - business TRIP. 여행지에서 숙소를 정하면 늘 그 주위를 둘러본다. 주변 마트에 가서 물건도 좀 사보고,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을 보는게 북적대는 명승지를 보는 것과 사뭇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 프랑크프르트 공항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HERATON FRANKFURT OFFENBACH 호텔 이 곳에서도 짐을 풀고는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도착했을 때가 이미 오후 일곱시가 넘어서, 주변 상가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채소, 과일, 잡화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마트 한군데, 그리고 몇몇 바들만 불을 밝히고 있었다. 마트에선 몇가지 과일과 물, 과자를 구입했는데.....결과적으로 모두 실패 ㅜㅜ 물은 탄산수였고(눌러보고 샀어야 하는데 싼 것만 골랐더니),..

2009. 4. 28. 01:32

business TRIP.

새삼스레 '일'이 끼어있는 여행이란 예전처럼 즐겁지만은 않다는 걸 알았다. 2006년 여름은 그렇게 싸돌아다녀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번엔 시차적응을 못한건지 아님 계속되는 버스여행에 차멀미를 하는건지 구분할 수 없는 몽롱함속에, 마치 저 사진처럼....그랬다. 게다가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 들고간 NIKON D50은 어느 구석에 부딪혔는지 플래쉬 쪽에..쭈욱~~하고 금이 가버렸다.ㅜㅜ 순간 이쪽으로 빛이 새어들어오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 엄청했더랬다. ...... 그래도, 지나고 보니 또 아쉽다. 그건 아마도 그곳이 유럽이어서, 독일이어서가 아니라...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일꺼다. 내가 발 디디고 있어야 할 곳. 쳇바퀴 같은 일상이 있기에 일탈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