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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27. 00:53

둘째날

열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알콜베버리지에 대한 학구열을 불태우며 과감히...첫날밤부터 전사. 종목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지금도 낯설기는 매한가지인 와인을 마셨는데, 와인보다는 발냄새나는 치즈가 더 기억에 남았다. 이 치즈는 여행내내 우리와 함께했고, 떠날 즈음엔 이 녀석이 넘 그리워졌다. 다음날(기억이 맞다면..^^ 2006년 6월 27일) 아침 한국에선 종종 크림파스타로도 해장을 하고는 했지만, 그날만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으며, 따뜻한 복어국이 어찌나 생각나던지. 그럼 네덜란드의 담광장과 그 주변 화훼시장 구경 잠깐.

2011. 1. 11. 22:34

10-11 첫번째 스키

언제 내렸던 눈인데 여전히 녹지 않는 추위 이번 주말엔 또 뭘하나...집에만 있기도 좀 그렇고 오랜만에 여유도 좀 생기고, 하루 휴가도 더해져서 산에나 갈까..했다. 친구한테 캠핑도구도 좀 빌려서 그래.!! 이한치한이라던가 오들오들 떨면서 야영하는 것도 괜찮지..물론 '1박2일'처럼 누가 고생했다고 출연료 주는 건 아니지만.ㅎㅎ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상암의 노을공원을 추천해줬다. 월드컵공원안에 위치한 캠핑장이라는데.. 오호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ㅋㅋ 그럼 전기장판도 가져가야지 하며 열심히 안내문을 읽었는데... 으악.~~~~ 노을캠핑장 12월에서 4월까지는 폐장기간..ㅡㅡ;; 혹여나 얼어죽는 캠핑객들을 배려한 센스라고나 할까..ㅎㅎ 그래서 다시 자세 고쳐잡고 고민중.. .. .. .. .. ..

2010. 11. 30. 22:30

첫째날

2009/10/09 - [voyager/2006 europe] - 세번의 여행 2009/11/17 - [voyager/2006 europe] - 폐허 2010/11/30 - [voyager/2006 europe] - 첫째날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길. 그러니까 해가 뜨는 쪽에서 해가 지는 쪽으로 예전엔 그런 생각을 해 본적도 있었다. 태양을 피해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도망가면 계속 계속 같은 날이고, 그러면 나이를 먹지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 ...ㅜㅜ 요즘은 그때보다 더 간절하다. 어떻게 거꾸로 안될까.? 인천공항이 건축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축물 답사겸 들렀다. 무지막지하게 무주(無柱)공간을 보면서 그 구조 설계에 놀라워 했었는데 그 땐 온통 건축물에만 관심이 쏠려 몰랐었다. 공항의 다른 모습들..

2010. 10. 22. 02:26

억새평원

꼬부랑길을 돌고돌아 마치 롤러코스터의 정점을 향해 올라가듯 바닥에 납작 엎드려 올라간 길의 끝에 슬그머니 저물어가는 산의 푸르름 속에 춤추는 또다른 하얀 바다.

2010. 10. 14. 01:35

가회동

시내출장. 삼청동. 청와대구경. 잠깐의 땡땡이.^^ 낮은 기와가 겹쳐진 굽이굽이 골목은 늘 저 너머를 궁금하게 한다.

2010. 10. 9. 01:38

그녀가 시험 보던 날

시험 보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 시험이 끝나길 기다리며, 나무 그늘 벗삼아 누워있다 졸린 눈으로 바라본 하늘.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 즐거운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