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by 나탈리 골드버그
논문에 이러저리 채이다보니 다급함만 앞선다. 그러던 참에 우연히 손에 잡힌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하지만 내용은 '뼈'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처럼 뼈를 깍는다든지, 치열한,무언가 대단한 그런 글쓰기를 말하는 건 아니다.
불교에 심취한 저자때문인지 다분히 동양적인 사고방식의 접근을 많이 볼 수 있다.
걷는 것의 소중함, 걸으며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 명상, 사물을 대하는 눈, 시야 머 이러 것들.
결국 여기서 말하는 '뼈'란 자신을 뜻하는게 아닐까?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자신이 경험한 -그것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것을 풀어 놓는 것.
막상 글을 쓰려고 마음 다부지게 먹고 따뜻한 커피, 새로 구입한 노트, 혹시 출출할까봐 쿠키 몇개까지 준비를 하고 펜을 잡으면 ......................이런 칸들만 남는 기억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까.
기억나는 글쓰기 방법은 일종의 연상작용 같은 음.... 주변의 사물들 내가 지금 있는 이 곳에서 보이는 작은 사물들에서 얘기를 끌어내는 것.
전화기. 색깔은 까맣고 아주 최신식의 전화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구형도 아닌 흔한 가정용 전화기, 색깔은 까맣고 거기에 새겨진 하얀색의 숫자,별표,우물 정자.선은 조금 2번정도 꼬여있는 .........그녀와 날 연결해 주던 전화기. 머 이런 식이랄까.
맘에 들어서 덜컥 4권을 지르고는 조카들한테 하나씩 보냈다. 그리곤 후회했다.아놔 미리 주소알아서 배송시켰으면 4,000원(물론 가지고 있던 다른 책과 메모가 포함되긴 했지만.)에 이르는 배송료 세이븐데. 보내고 나니 배송료만 12,000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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