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드 볼링
Claude Bolling Big Band In Seoul / 끌로드 볼링 빅밴드 내한 공연
PROGRAM -
1부 : Suite For Flute, Various Big Band Jazz Standards
2부 : Various Big Band Jazz Standards
종종 나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재즈, 클래식, 말끔한 수트, 끌로드 볼링의 음악도 그 중의 하나였다.
우연찮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듣고 싶은 단순한 열망에서 비롯된 시작이 없었다면 여전히 나와는 먼 곳의 음악일테다.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편곡자 겸 피아니스트로 올해 78세가 된 끌로드 볼링은 크로스오버 음악의 살아있는 거장이라 할 수 있다. 이름만으론 낯설지만 이미 CF나 라디오를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기도 하다.
특히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은 음악사에 획을 그었다고 한다. Suite For Flute는 무려 530주 동안 빌보드 차트에 올라서 기네스 북에 오르기도 했다. 내가 제일 즐겨듣는 앨범 역시 이 앨범이다.
물론 플룻의 맑은 음색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연주곡 뿐만 아니라, 빅밴드의 힘이 느껴지는 재즈곡들도 이번 공연에선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재즈란 참 신기한 장르의 음악이다.
백발에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입은 할아버지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층의 청중
바닥을 두드리는 청중들의 경쾌한 스텝.
나이를 잊은 듯한 열정적인 연주.
이런게 거장이구나 싶었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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