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의 자서전


배고픔의 자서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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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멜리 노통브 / 전미연 / 열린책들


desire 욕구, appetite 식욕, emptiness 텅 빔, craving 갈망,
lust 정욕, thirst 갈증, starvation 굶주림, famine 기근, malnutrition 영양 부족

배고픔을 뜻하는 다른 색깔의 단어들.
이것들의 총합이 배고픔.쯤 될까.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서 한없이 만족하고, 충만하고 채워짐을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도 부정하진 않으련다. 한쪽 구석에 작은 가능성이나마 열어두고 싶으니까.

나를 채워달라며, 나의 텅빈(emptiness) 곳을 채워달라며,모.두.가 아우성이다.
누군가는 결핍이야 말로 삶의 원동력, 창의성의 시작 등등 미사여구를 동원하지만
그 결핍된 욕구(desire)들의 마지막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 채워지지 않는 끊임없는 욕망들을 채우기 위해 먹어대는 것이 
내 몸을 죄어오는 것은 이미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러서야 알겠지.

가난한 마음은 늘 종으로는 충분하지만, 주인으로서는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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