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ppy new year.

새해가 된지도 벌써 13시간 하고 59분 47초가 막 지나고 있네요..
(왠지 배철수아저씨가 생각나네.ㅡㅡ;;)
해가 밝자 마자 회사에 끌려와서 이러구 있습니다. 연말이어서 성과평가가 진행중인데 작은 문제가 있었나봐요. 나올때 투덜거리며 "이게 모야.~~" 막 이랬는데 끝내고 나니 깔끔하네요. ^^ 덕분에 이렇게 포스팅도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노력중이에요.
(참고로 집에선 인터넷이 안됩니다.ㅎㅎ)

+

지금은 그나마 괜찮아지긴 했지만, 세밑에 감기를 호되게 앓았었죠. 크리스마스에 연말 분위기까지 잦은 회식자리가 이어지다 보니 몸이 상했나봐요. 게다가 무리해서 스키장까지 다녀왔더니..쿨럭~~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송년회 겸 하이원 스키장을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무엇보다 다양한 코스의 슬로프 그리고 난이도가 다양해서 자기 수준에 맞는 코스를 골라 타는 재미가 있다고나.
단지 아쉬웠던건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거.
친구들의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서 어느 누구도 사진 찍자는 얘기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도 않더라는, 그래서 틈날 때 찍은 폰카가 전부네요.ㅡㅜ


이래저래 몸은 피곤했지만, 또 한해가 가기전에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죠. 물론 그 덕분에 감기는 더 심해졌지만 ㅋㅋ

+

이제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지난해'라고 부를려니 왠지 2008년에게 조금 미안하네요. ㅋㅋ 이제 넌 내게 있어 과거야~~라며 모질게 말하는 듯해서.
하지만, 매일매일이 다름이 없는 하루들을 묶어서 1년이라는 매듭을 만들어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힘들었던 기억도, 아픈 상처도 2008년이라는 곳에 남겨두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머..그런 뜻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ㅡㅡ;; 사실 730일을 1년으로 묶으면 나이도 더 천천히 먹을수 있지 않을까 라는 삐딱한 생각도 ㅎㅎ)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금융위기의 한가운데를 횡단하는 것도, K1을 방불케하는 의원나리들의 행각에 투표권자인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도 ㅡ,.ㅡ,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은 거장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그가 들려주는 '꿈'을 보는 것도 오늘을 살아가기에 가능한거겠죠.
그럼 이미 와버린 새해엔 모두들 건강하고, 소망하는 것들을 조금씩 이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랄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eci passera aussi.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_랜터 윌슨 스미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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