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디 말보다 노래 한 곡.



Gone Gone
Love is Gone
Gone Gone
Love is Gone

go goes went gone 으로 이어지는 '가다'의 과거완료형.
과거완료형 흔히 피피형이라고도 하고 정확히는 아마도..ㅡㅡ past perfect. 완전 과거가 아니라
과거완료형이라는 옮긴 말은 참 잘 어울린다.
완료됐다는 것은 뭐랄까 비가역성 같은 것.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것.
가끔 완료형은 be동사가 없이도 수동의 의미로 쓰이는데 그래서인지 내가 어쩔 수 없이 끝나버렸다는
그런 느낌의 단어....GONE

우린 너무 철없이 거품처럼 들떳지
서로를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면서
요점을 다 놓쳤지

우린 소속감따윈 못느끼면서
빠른속도감을 즐기면서 감정을 다 허비해
약간의 허탈함도 느끼면서
그래도 그게 너무 좋았나봐
그런 가벼움이 참 좋았나봐
열정이 너무 사나와
냉정한 감각이 쫄았나봐
우리 감정이 낮잠처럼 나른해질때쯤
난 알았어 깨달았어 사랑이 떠나갔다는걸

낮잠이란 나른하긴 하지만 그건 한편으론 어떤 편안함 같은데 우린 알아채질 못한다.
그리곤 마치 익숙함이란 대체 되어야 할 과거의 것이고, 늘 새로운 자극 만을 쫓아
자신이 무슨 애스트로넛이라도 되듯이 새로운 별을 찾지만 그 와중에도 모두의 생체 시간은 공평하게 흐른다는
걸 잊어서는 안될 듯.


사랑은 그렇게 순간의 전기처럼 찾아와
머물고 사라져 먼지처럼
우린너무쉽게 다 태워버렸나봐 i miss u
우린 먼지처럼 흩어지네
is gone ~
Love is gone


사랑은 우릴 스치고 가버렸지
열정은 빨리도 타버렸지
우린 이별하는 그 순간조차
참을 수 없이 가벼웠지 다지난
혼자서 잠드는게 무서웠었나봐
아님 텅빈 내방에서 혼자 눈뜨는게 두려웠었나봐
조금 부끄러웠었나봐 벌거벗은
내영혼을 보여주는게 참우습기도해
서로의 몸은 서스름없이 보여주는데
홀로 지새우는밤 좁은 내 방구석이 끝없는
사막같이 느껴져
또하나의 사랑이 휴지통으로
몇장의 사진들과함께 구겨져

정말 가끔은 21평의 걸레질 몇번과 먼지 떼는 찍찍이 정도면 깨끗해 지는 공간이
마치 저 건너편으로 가지 못할 것 처럼 확장될 때. 아마 그럴 때 일꺼다.
이곳이 아무도 없는 무인도. 누구도 살지 않는 그 어딘가의 별. 가도가도 모래 뿐인
사막처럼 느껴지는 때가 가끔씩 있다.
그럴 때면 난 오히려 방 한켠 구석에 작은 모니터로 내가 속하지 못한 곳을 들여다 본다.
그 곳은 밝게 빛나지만 내가 속하지 못한 곳.

사랑은 그렇게 순간의 전기처럼 찾아와
머물고 사라져 먼지처럼
우린너무쉽게 다 태워버렸나봐 i miss u
우린 먼지처럼 흩어지네
is gone ~
Love is gone


뜬금없이 생각나겠지 술잔을 내입술에 기댈때면
보일듯하다 흩어지는 취한듯이 아련한 기억들
늦은밤 술에 잔뜩 취해 이불속을 뒤척거려 치워버린 니번호 혹시나 해서 전화기를 뒤적거려 사랑조차 no ways always 인줄알았어 love is gone 내겐 미련만이 남았어


사랑은 그렇게 순간의 전기처럼 찾아와
머물고 사라져 먼지처럼
우린너무쉽게 다 태워버렸나봐 i miss u
우린 먼지처럼 흩어지네
is gone ~
Love is gone

'짧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제  (5) 2009.09.16
"개발자여 ! 꿈을 가져라"  (2) 2009.08.27
이런 결혼식 행진은 어떨까?  (0) 2009.07.24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0) 2009.07.14
남자만 13명.  (0) 2009.07.13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