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인권마라톤대회를 다녀와서

이번 주는 꽤나 분주하게 보냈다. 예전에 등록해두었던 마라톤 때문에 특별한 약속을 잡지 않으려 했지만, 이 어려운 불황기를 뚫고 취직에 성공한 친구녀석도 축하할 겸 포항도 다녀와야 했고, 그러다보니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ㅋㅋ 다른 약속도 몇가지 생겨버렸다. 어쨌든 그렇게 금토를 보내고 울산으로 돌아와 11월 2일 있을 마라톤 준비를 조금 했다. 준비라고 해바야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옷가지, 신발등을 챙겨두고 푹 쉬는 거지만 태어나 처음 참가하는 마라톤이어서 그런지 설렘반 두려움 반에 뒤척이기도 했다. 게다가 회사로 보내진 기념품과 참가자 리스트가 그런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10km에 신청한 내 이름이 어엿하게(?) 하프 참가자 명단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주최측이 실수한 것 같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