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에게는 절대 이 약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

제겐 아직 딸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어제 본 EBS다큐 프라임 "감기"는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제 동생의 "apple of her eye"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 "하리" 생각이 나더군요. 개인적으로 약을 먹는 것을 즐겨하진 않지만 일년에 한번 정도는 심한 감기에 시달리는 터라 병원을 찾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면 늘 그렇듯 제 손엔 무수히 많은 알약들이 쥐어집니다. 스쳐지나가듯 "이건 무슨 무슨 약들일까?" 어제의 방송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처방된 감기약에 대한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의 여러 의사들의 공통된 반응은 "어! 이거 사람이 한번에 먹는 약이 맞아요?" 였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소화제(너무 많은 약을 소화하기 위해서 필요하겠죠. ^^), 진통소염제(보통 몸살감기약에 꼭 들어가는), 해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