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살인적인 고리에 성매매까지 시켜 父女 죽인 ‘사채의 덫’…‘등록금 300만원 대출, 1년새 1500만원’ 선택의 자유,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이런 것이 ‘실제’ 우리에게 있는 지에 대해서 대부분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흔히들 중산층이라고 하는 제도권에 수렴되는 계층이야 더 말할 것 없다. 자기 일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런 선택의 자유, 선택지의 가짓수, 들어가는 입구의 마찰 정도는 조금만 생각하면 각종 제한들로 가득하다. 누구나 공부 잘 하면 대학 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입장에서 교육의 기회는 평등하지만, 동일한 지적 능력을 가져도 등록금이라는 장애물은 누가 걷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출발선에서, 기본 자격이 대졸이라는 학력으로 한정되면, 등록금은 단순히 대학생활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