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주말

월..화..수..목..금..이렇게 지나고 나면 편안하게 휴식만 취하고 싶은 맘이 간절하지만, 한편으론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약속에 쫓겨 거절했던 선배들과 술도 한잔 나누고 싶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어느새 휴식은 저만치 날라가고, 늘어가는 다크서클, 줄어가는 통장잔고. 그래서 이번주는 정말 재미없는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느지막하게 일어나 맥도날드 런치세트를 먹으러 갔다. \3,500원.. 머 이정도면 훌륭하다. 몸에 해롭니, 정크푸드니 해도 가끔 이게 정말 땡길 때가 있다. 크리스피 도넛처럼. 그리곤 맥도날드 매장위에 있는 서점으로 향했다.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라는 책을 구입할까 하는 생각에 들렀었는데,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눈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