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6년) 상세보기 범상치 않은 두뇌의 소유자 이시가미에게 생활을 위해 지속해야하는 고등학교 교사생활은 이미 죽음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거나, 일상을 가볍게 여겼다고 볼 순 없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학교에선 '수학'이라는 딱히 환영받지 못하는 수업을 제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정신만큼 육체적인 강함에도 꾸준한 노력을 보인다. 그렇지만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이시가미를 알게되면서, 얼마전 읽었던 바하문트님의 포스트중 burden of being a genius가 떠올랐다. 자살을 얘기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엄청난 통찰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치기에 불과하다. 삶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