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RIP.

새삼스레 '일'이 끼어있는 여행이란 예전처럼 즐겁지만은 않다는 걸 알았다. 2006년 여름은 그렇게 싸돌아다녀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번엔 시차적응을 못한건지 아님 계속되는 버스여행에 차멀미를 하는건지 구분할 수 없는 몽롱함속에, 마치 저 사진처럼....그랬다. 게다가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다 들고간 NIKON D50은 어느 구석에 부딪혔는지 플래쉬 쪽에..쭈욱~~하고 금이 가버렸다.ㅜㅜ 순간 이쪽으로 빛이 새어들어오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 엄청했더랬다. ...... 그래도, 지나고 보니 또 아쉽다. 그건 아마도 그곳이 유럽이어서, 독일이어서가 아니라...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일꺼다. 내가 발 디디고 있어야 할 곳. 쳇바퀴 같은 일상이 있기에 일탈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