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8.18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 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하루하루가 명확하게, 커다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면 이 보다 좋은 동기는 없겠지만, 규모화된 시스템 속에 하나의 부품같은 내 위치는 늘 방향을 잃게 만든다. 내 주위를 둘러싼 외눈박이 모니터들은 마치 목표를 향해가는 내 더듬이를 혼란시키는 전파방해기 같다. 목표를 향해 세팅된 GPS가 하나쯤 머리속에 이식되어 있었으면 좋겠다...아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삶은 참 재미가 없겠다. '이 산이 그 산이 아닌가봐'하며 삼천포로 빠질 일도, 진흙탕에서 만신창이로 헤맬 일도 없을테고 그런 어려움 속에서 손 내밀어 줄 그 어떤 사람, 친구, 가족...그 누구도 만나지 못할테니...재미가 없겠다. 또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