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이야기

온 나라가 폭염과 불법 도청 사건에 휘둘려 허우적거리던 2005년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는 랜스 암스트롱이 세계적인 도로 사이클경주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 일곱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상에는 기적 이상의 것들이 있다. 랜스 암스트롱의 투르 드 프랑스 7연패도 그런 일에 속한다. 올해 36세인 랜스 암스트롱은 25세가 되던 해인 1996년 고환암에 걸려 사경을 헤맸다. 치사율 49%의 고환암 환자였던 그는 고환 한쪽과 뇌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다시 살아난 그는 스스로를 가장 멋지고 가치 있게 쓸 방법을 찾았다. 고심 끝에 그는 인간 한계의 시험장이자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하기로 했다. 99년 여름 투르 드 프랑스에 처음 출전한 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