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구절.

하필이면, 수은주의 눈금이 급격히 떨어지고 하늘도 빙판같이 얼어붙는 이 겨울 문턱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이별을 통보한다면 그대는 저주를 받아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인간이다. 이외수 하악하악 중에서문득 날씨가 왤케 추워 추워 추워~~~!!! 중얼대다 이 글이 생각났다. 정말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인간'이다. 최소한 통보받은 상대가 돌아가는 길이 외롭지 않게 풀벌레라도 울어주고, 메미라도 울어주는 시간 선택의 배려는 해줘야지. 헤어짐에 대한 슬픔이나 상대방에 대한 미련 때문이 아니라...저런 사람을 왜 사랑했을까 하는 가슴 먹먹해짐에 차오르는 눈물 정도는 감출수 있게 비오는 날 정도는 생각해줘야지. 그저 제목처럼 급 생각났을 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싱글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먼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