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omplicated

사랑은 복잡해...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복병은 그것 뿐만이 아님을 영화는 곳곳에서 얘기한다. 어쩌면 사랑이란.. 철부지 10대, 또는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50대 이후에만 온전하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런 케이스, 즉 복잡함의 다양함은 주변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둘만의 문제가 아닌 문제들, 주변의 환경, 경제적인 여건, 직장에서의 위치, 정치적인 선택, 가족, 기타 말할 필요도 없는 세세한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는 척 하든 둘 사이에서 맴돌고 때로는 숨막히게 조여온다. 그럼 불가피하게 사랑하는, 말 그대로 사랑하는 당신과 당신만의 누군가는 새끼손가락에 묶인 빨간실을 슬그머니 놓아버릴지도 모른다. 너무 쉽게 자신에게, 또 그 누군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