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무푸시 리조트에서 허니문

 

여행의 시작.
드뎌 출발이다.
어떻게 몇주간의 시간이, 또 지난 몇일이 지나갔는지 제대로 기억도 나질 않는다. 카메라에 남아있는 사진들을 넘겨보면서, 어정쩡하게 굳어있는 모습들이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허니문은 처음부터 몰디브외에는 생각하질 않아서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지 했었는데, 막상 예약을 하다보니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리조트가 많아서, 어마어마한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무푸시리조트, 콘스탄스 계열의 리조트인데 올인크루시브 패키지로 하이몰디브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
하이몰디브 여행사는 몇군데 견적을 받아본 곳 중에서 조건이 괜찮은 곳이었는데, 메가몰디브 항공사의 결항사태에도 빠르게 알려주고 대한항공으로 바꿔주어서 고마웠다는. 
간단하게 일정과 리조트내 포함사항을 살펴보면

일정은
10월  23일    인천 - 말레   09:00 출발   14:30 도착  ( 비행 9시간 / 시차 4시간 )

10월  27일    말레 - 인천  18:00 출발    06:00 도착  

 

리조트 객실은 무푸시 시니어 워터빌라 4박, 처음 계획은 비치빌라 2박 + 시니어워터빌라 2박을 예약하려 했지만 객실이 차버려서 패쓰, 어쩔수 없이 시니어워터빌라로 모두 예약....결과적으로 잘된것 같다. 그만큼 객실에 대한 만족도는 ★★★★★ ^^

올인크루시브 패키지에 포함사항은 대충 다음과 같다.

◈ 허니문 특전
 웰컴 칵테일, 스파클링 와인/과일, 침대데코레이션, Aqua에서 캔들라잇 디너 1회, 선셋크루즈 또는 선셋피싱 1회
 전식제공[도착일 점심부터 ~ 체크아웃당일 조식까지해당]
 메인바에서 슈퍼프리미엄 맥주 및 음료, 다양한 과일쥬스, 소프트 드링크, 칵테일, 지정된 와인  및 스파클링 와인
 Manta 레스토랑 뷔페전식, Alizee Beach Grill에서 a la carte 디너 1회 무료 제공, 비치바에서 Tea와 팬케잌 서비스,
 객실내 생수 매일 1병, 스노클링 장비,  도니 라이딩 익스커션(90분), 와이파이 무료, 아이팟 도킹스테이션, 무동력 해양 스포츠,

이렇게 보면 엄청난것 같지만, 사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풍경만 보기도 바쁘다.
어딜 둘러봐도 이정도는 되니까.^^



1일

말레공항에 도착. 쌀쌀했던 인천의 날씨와는 너무나 다른.
선글라스 없이는 눈뜨기 조차 힘든 햇살이 쏟아진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다시 수상비행기를 타러 간다.
말레공항에서 리조트에 따라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몰디브 국내선으로 구분되는데 나열된 순서가 거리순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무푸시 리조트까지는 수상비행기로 40-50분 소요된다.


우리를 데려갈 빨간 수상비행기. 좌석 15석 정도될려나. 소리가 어마어마하다. ^^



40여분간의 비행끝에 조종석 옆으로 리조트가 보인다. 몰디브 여행의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다만 도착하면...아 ^^ 이래서들 오는구나 하니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을듯.



드디어 시니어워터빌라에 도착. 아마도 호실은 52호였던것 같은데 괜찮은 위치인듯. 그리고 너무나 맘에 들었던 룸컨디션.


만타레스토랑에서 뷔페로 저녁을 먹고


저녁식사에 맥주나 와인등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조금의 쭈뼛거림도 없이 주문하면된다.



저녁 식사후에는 객실로 돌아가는 길 중간에 있는 토템바에서 칵테일 한잔으로 첫날은 끝.



2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이 풍경을 보면 그제서야 실감이 난다. 여기가 몰디브라는거.



일단 물에 한번 뛰어들어 주고. ^^


리조트 주변에 늘 보이는 베이비샤크.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마주친 베이비샤크.


아침식사 또한 만타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무동력스포츠, 카약, 카누 대여가 가능한데, 늦게 가면 1인용 밖에 못구할수도.
일단 1인용이라도 타보자는 마음에 대여.



무푸시리조트의 장점은 아름다운 수중환경이 빠질수가 없다.
굳이 먼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객실에서 조금만 나가면 이런 산호와 물고기들을 만날수 있다.



스노클링에 지치면 비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3일

자고나면 변함없는 풍경에 또 감동. ^^



아무래도 무푸시리조트의 직원임이 분명한 새.
아침 먹을 시간이 되면 식사하러 가는 길 중간쯤에 저렇게 자세를 잡고는 저먼 인도양만 끊임없이 바라본다.
매일 아침. 늘 그자리에.



3일에는 유료익스커션인 스노클링을 신청.
아래의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서 무인도로 간다.
대략 비용은 1인당 $65 정도. 맞나?.ㅎㅎ 기억이 잘 안나네.
어쨌든 재밌다. 배를 타는것도. 그리고 수중에서 만나는 녀석들도.



말미잘 속에서 놀고있는 니모~~~~~!!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거북이..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돌아오는길. 여긴 정말 어딜 찍어도 화보인듯 싶다.



저녁먹으러 가면서 만난 소나기. 정말 엄청 쏟아진다.
순간 앞이 안보일만큼....



덕분에 입고갔던 얘네들은 다정하게 널려있다는...


4일

아쉬운 몰디브에서의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한치의 아쉬움이 남지않게..스노클링.스노클링..킾고잉.

 

 

 

  

 
오늘 저녁은 1회 무료로 제공되는 Alizee Beach Grill에서 디너.
이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예약들이 밀려서 겨우 예약.
처음 리조트에 도착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쿠폰을 주는데
리셉션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고, 예약한 날 갈때는 해당 쿠폰을 들고 가면 된다.

사실 만타 레스토랑에서 뷔페의 경우 대부분의 육류는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다.
특이한 향신료도 그렇고, 고기 자체가 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이건 포크든 비프든 마찬가지다.
그래서 비치 그릴의 디너도 조금 걱정됐었는데 여기서 음식은 만족.★★★★★
육류는 대부분 호주산을 가져다 쓰는데, 스테이크는 웰던으로 주문하시지는 말길..
우리나라에서 웰던과 비슷한 정도(?)로 바싹 구워준다.

 


 5일

드디어 마지막날이 밝았다.
아쉬운 맘에 터벅터벅 산책을 하다가.. 가오리 발견.
이곳 말로는 '만타'라고 하는것 같다.
이제껏 밥먹었던 만타 레스토랑은 가오리 식당이었다는 거.^^



아쉬움을 달래며 오늘은 스노클링도 못할테고.
작정하고 화보촬영. ^^



이러구저러구 노는 동안..ㅜㅜ 우릴 데려갈 수상비행기가 도착해버렸다.


Bye ~~~ mal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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