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섬머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 (2009 / 미국)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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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여름이 그렇게 지나갈 줄 미리 알았다면,
그러면 달랐을까.
그러게 설레어 하지도 않고, 심장이 머리에서 뛰는 것 처럼 느껴지는 일도 없었을까.
짧은 문자메세지 하나를 두고 오만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같은 엘레베이터에 타는 것만으로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여름이 지나갈 줄 알았다면.....그랬을까.
어쨌든 지금껏 주절주절 늘어 놓은 얘기들은 기껏해야 그랬다면 이라는 가정법일 뿐이다.
거기에 대한 생각은 각자가 다를테고
누군가는 당연히 달라..그럴줄 알았다면 그러지 않을꺼야.라고 하거나.
이제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아.
그런 감정에 휩싸여 지나고 보면 결국 나만 손해야.라며 이성에 기대는 쪽을 택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찾아온 여름을 만끽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 여름에 온 몸을 던지는 것도 좋고, 슬그머니 따가운 햇살을 피하는 것도 좋지만
벌써부터 가을을 기다리는 건 여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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