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HUNGER

2008/06/17 - [어쨌든 리뷰/북 리뷰]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장 지글러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
1990년에는 8억 2,200만 명, 그 후 1999년에는 8억 2,800만 명이 기아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즉 세계 인구의 20퍼센트가 극심한 영양실조로 고통 받고 있음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운명?
오늘날 세계 인구는 대략 60억에서 65억. 하지만 1984년 FAO의 평가에 따르면 , 당시 농업생산력을 기준으로 계산하여 지구는 120억의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음(남녀노소 구분없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 2,400-2,700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다는 얘기)
자연도태? 그건 단지 백인 우월주의적 정당화일 뿐.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당연시 여기게 되면서 마치 기아, 굶주림이 자연이 고안해낸 지혜인 것처럼 생각하는 쓰레기들이 있다는 것. 1978년 인구법칙에 대한 맬서스의 논문에서 이런 인식의 기원을 엿볼 수 있음. 세계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식량의 증가는 산술서열을 따르므로 가난,굶주림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개념인데 이거야 말로 안드로메다에서 온 개념이 아니고서야.ㅡㅡ;;

하지만, 우리 속에는 은연중에 이러한 믿음이 조금이나마 있지 않은지 다시 생각해 볼 문제. 즉, 이러한 기아문제를 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려는 보호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인데 일종의 심리적 장치인 것.

기아에 대한 실상을 알 수 있는 사이트
www.fao.org
www.ifpri.org
http://beta.wfp.org

기아를 악용하는 국제기업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과 네슬레이야기 :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매일 0.5리터의 분유를 배급하겠다는 소아과 의사 출신의 대통령과 이러한 개혁성향이 파급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네슬레,그리고 미국 정부
결국 CIA의 지원을 받은 피노체트에 의해 살해됨.

치유되지 않는 식민지정책의 상흔
작물의 분업화 즉, 한 식민지에 하나의 작물을 특화시킴으로써 유럽시장에 수입할 때 그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했던 것인데 이러한 분업화가 독립후 식량을 자급자족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
세네갈의 경우 그 작물이 땅콩, 하지만 주식은 쌀이므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1997년 세네갈 국가 예산에서 17.4퍼센트가 곡물 수입에 지출됨.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수입에 관련된 업자들, 즉 기득권을 가진 계층 또는 관료들의 부패로 인해 국민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됨.

부르키나파소의 토마스 상카라
올바른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일 : 부패한 관료조직에 대한 주민의 직접 감시, 인두세 폐지, 소수에게 집중의 토지의 재분배 이를 통해 그저 타는 듯한 하늘과 돌과 덤불과 낙타 뿐인 나라를 4년만에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곳으로, 하지만 그도 결국엔 살해됨.

개인이 국가보다 부유한 시대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 유통된 금융자본은 이 해에 전세계적으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보다 63배나 더 많았다.
기존의 남반구와 북반구의 대치 구도는 북반구내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구조적인 실업, 사회의 계층화 등으로 인해 복잡함 양상을 보임.
세계 225명의 재산가의 총자산은 1조 달러. 이것은 전세계 가난한 자들의 47퍼센트의 연간수입에 해당. 미국 제너럴모터스 사의 매출이 덴마크의 GDP를 웃돌고, 역시 미국의 석유회사 엑슨모빌의 매출은 오스트리아의 GDP 높음.
이러한 숫자의 배추에는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찬 세계가 존재.
'약자와 강자 사이에서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해방이다' 장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중에서
즉, 경제의 유일한 견인차는 이윤지상주의라는 입장, 신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두면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허구에 대한 대항이 필요함.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
소수가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대가로 다수가 절망하고 배고픈 세계는 존속할 희망과 의미가 없는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세계.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꺽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파블로 네루다


+

세계가 만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지금 세계에는 63억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것을
100명이 사는 마을로 축소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100명중

52명은 여자이고
48명이 남자입니다

30명은 아이들이고
70명이 어른들입니다
어른들 가운데 7명은 노인입니다.

90명은 이성애자이고
10명이 동성애자입니다.

70명은 유색인종이고
30명이 백인입니다.

61명은 아시아 사람이고
13명이 아프리카사람
13명은 남북 아메리카사람
12명이 유럽사람
나머지 1명은 남태평양 지역 사람입니다

33명이 기독교
19명이 이슬람교
13명이 힌두교
6명이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5명은 나무나 바위 같은 모든 자연에
영혼이 깃들여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4명은 또 다른 종교들을 믿고 있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믿지 않고 있습니다.

17명은 중국어로 말하고
9명은 영어를
8명은 힌디어와 우르두어를
6명은 스페인어를
6명은 러시아어를
4명은 아랍어로 말합니다 .
이들을 모두 합해도 겨우 마을 사람들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나머지 반은
벵골어 포르투칼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등
다양한 언어로 말을 합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여사는
이마을 에서는
당신과 다른사람들을
이해하는 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들을 안다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또 이렇게도
생각해보세요
마을에 사는 사람들 100명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이고
그러나 15명은 비만입니다.

이 마을의 모든 부중
6명이 59%를 가졌고
그들은 모두 미국사람입니다.
74명이 39%를
20명이 겨우 2%만
나눠가졌습니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중
20명이 80%를 사용하고 있고
80명이 20%를 나누어 쓰고 있습니다.

75명은 먹을 양식을 비축해 놓았고
비와 이슬을 피할 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5명은
그렇지 못합니다.
17명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수 없습니다.

은행에예금이 있고
지갑에 돈이 들어있고
집안 어딘가에 잔돈이 굴러다닌 사람은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8명안에 드는
한 사람입니다.

자가용을 소유한 자는
100명중 7명안에 드는
한 사람입니다.

마을 사람들 중
1명은 대학교육을 받았고
2명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14명은 글도 읽지 못합니다.

만일 당신이
어떤 괴롭힘이나 체포와 고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움직이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지 못한 48명보다 축복 받았습니다.

만일 당신이
공습이나 폭격, 지뢰로 인해 다치거나 죽고
무장단체의 강간이나 납치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면
그렇지 않은 20명보다 축복 받았습니다.

1년동안 마을에서는
1명이 죽습니다.
그러나 2명의 아기가
새로이 태어나므로
마을 사람은 내년에
101명으로 늘어납니다.

이 메일을 익는다면
그순간 당신의 행복은
두배 세배로 커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는
당신을 생각해서
이 메일을 보내준
누군가가 있을 뿐 아니라
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지금 당신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돌고 도는 것은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고

그러니까 당신은
맛을 깊이 음미하며 노래를 부르세요
신나게 맘껏 춤을 추세요
하루하루를 정성스레 살아가세요
그리고 사랑할때는
마음껏 사랑하세요
설령 당신이 상처를 받았다 해도
그런적이 없는 것처럼

먼저 당신이
사랑하세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과 다른 모든 이들을

진정으로 나, 그리고 우리가
이 마을을 사랑해야 함을 알고 있다면
정말로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갈라놓는 비열한 힘으로 부터
이 마을을 구할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세계가 만일 100인의 마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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