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mami & Meryl_streep



Mamma Mia

 
             [That's all~~~~]


빈둥빈둥 보내는 연휴엔 짜증나는 광고가 껴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돌아가는 영화채널만큼 만만한게 없다. 이번 연휴에도 어김없이 시끌벅적한 거실을 피해 CSI에 푹 빠져있다가 스윽~~스쳐지나가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봤다. 이미 봤던 영화지만, 얼마전 맘마미아의 '도나'와 겹쳐지는 '미란다'의 모습이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다. 주변 블로거들의 영화후기를 보면서, '왜 메릴 스트립이냐' ..'도나'역은 좀 미모의 배우가 했었으면 어떨까 하는 볼멘소리들이 보이지만, 미혼모에 혼자서 호텔을 꾸려가는 중년 여성 역할에 더할 나위 없었다. 한편, 명품으로 치장된 '런웨이'를 걷는 '미란다'역할의 메릴 스트립 역시 하얀 백발과 나긋이 말하는 'that's all'의 대사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역시나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게다.

맘마미아랑 관련해서 당연히 인터뷰 같은게 있을 둣해서 검색하던 중 하날 찾았는데, 영어가 짧은 나로선..ㅡㅜ;; ..그래서 사전 뒤져가며 두개만 가져왔다.
 
시작할 땐 왠지 낯선 세명의 배우
하지만 노래가 흐르면 어느새 흠뻑 빠지게 되버린다.




결혼전 딸의 준비를 도와주며 부르던 이 노랜 남자인 나도 왠지 짠~~했다.


딱 봐도 힘들어 보인다. 이 군무 장면은..ㅡㅡ;; 이걸 피어스 옹께서 하셨으니 땀나는 건 일도 아녔을거다.

사실 여주인공인 소피보다 그 친구들에게 눈길이 갔던 이유는 먼지.ㅡㅡ;


사진으로 도배하며 어물쩡 마무리.
Q.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시작해서 그리스까지 노래를 부르는 게 얼마나 어려웠나요?
(http://www.indielondon.co.uk Mamma Mia! The Movie - Meryl Streep interview에서 발췌)

Meryl Streep: 글쎄요. 제 생각엔 이 노래들을 70,000번쯤 부른 것 같네요.(ㅡㅡ..설마) 내 옷장에서 파인우드 스튜디오까지 늘..(가족들이 옷장에서만 노래부르는걸 허락한다는) 고딩때 늘 댄스수업을 위해 Abba를 틀었죠. 왜냐면 그 노래들은 
춤추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니까요. 그래서 노랜 힘들지 않았어요. 다만 예전 순간으로 돌아간것 뿐. 게다가 촬영장소가 그리스니까.


음..70,000번 ..진짜일까? ㅎㅎ 어렸을 때 흥얼거린거 까지 포함하신듯. 하지만 노랜 정말 괜찮았다. 제임스 본드 보다 잘 불르면 된거다. 







Q. 어떻게 함께한 배우들과 긴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었나요?

Meryl Streep:보통 촬영시 사람들은 수시로 들락날락 거려요. 하지만 이번에 달랐죠. 
 Voulez-Vous 연습하는데 3주간이나 갇혀있었죠. Colin Firth 는 춤에 대한 걱정이 컸고,Stellan Skarsgard 는 거의 정신을 잃었죠. Pierce는 매번 땀으로 흠뻑 젖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우린 함께라는 걸 느꼈고, 그런 것들이 우리 관계를 긴밀하게 해주었죠. 게다가 우리가 갔다온 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였구요.





촬영장소인 그리스의 해변은 @.@ 정말 이쁘더라. 언덕위 성당까지 촛불로 밝혀진 길은 '역시 결혼식은 저 정도는 되야 하나 ㅠㅠ''이런거 자꾸 퍼지면 까딱 잘못하다간 장가 못가겠구나'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____^ 잠시 뇌리를 스쳤다.

덧1) 오며가며 들은 맘마미아 OST는 한곡 한곡 들을 때마다 영화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나 dancing queen과 함께 침대위에서 봉봉 뛰는 그리고, 동네 아낙들 다 꼬드겨 버리는 장면이 좋더라.

덧2) super trouper는 매번 들을때 마다 어렸을 적 지독한 노래 난청 덕분에 '슈빠 듀빠'라고 흥얼거리며 따라하던게 기억났다. 하긴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에서 난 늘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를' '오줌을 헤치고'로 따라 불렀던 적도 있다.(왜 그랬을까.ㅡㅡ;;) 게다가 '육신합체 고드마르스'라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만화영화 주제가에서 '악당들이 숨가쁘게 몰려온다'를 '악당들이 싱가폴에 몰려온다'로 듣기도 했다. 그때도 따라부르면서도 왜 만화엔 나오지도 않는 싱가폴에 악당들이 몰려오는지 의아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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