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어른이 된다는 것.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말을 찾는 것.


어째서 사람은 일을 하는가.
그건 여러가지 어른의 마음을 갖기 위해서...
절망하지 않는 영혼.
믿음의 힘.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겸허함.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해줄 때의 기쁨.
친절과 배려.
우정과 격려.
그리고 결코 돈과 지위로는 증명할 수 없는 긍지.


위스키 만들기 그리고 사랑.
 

위스키의 시작. 맥아.
보리를 물에 담궈 발아시킨 것.
 
온화하면서 진득하게 시간을 들이는 어른의 연애
여기에 필요한 건 신념과 노력과 진정한 애정...
 
피트로 충분히 건조한 보리를 빻아 뜨거운 물을 더해 저어주면 디아스타제 작용에 따라 전분이 맥아당이라는 당분으로 변신.
 
싹이 트는 사랑의 시작.
 
맥아당을 여과해서 식힌 뒤 효모를 넣으면 발효에 의해 알코올로.
 
이 시기엔 연애도..툭하면 싸우고 속을 끓이고 애정이 깊어지면서 트러블도 생기는..
 

증류기로 반복해서 증류하면 무색의 투명한 원주가 된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증류하면 남는 것은.
'각오'
함께 인생을 싸워나가자는 각오.
 
원주를 통에 담아 저장하면 그 사이 풍미와 색이 더해져 위스키 원주가 된다.
 
10년,20년,30년. 위스키를 만드는 건 결국 시간.
남자나 여자나 시간을 견디며 변해가지.
그리고 서로의 마음이 어울려 뒤섞이면서 진정한 애정으로...


당신과 마실 따뜻한 핫 애플 와인 한잔.


다음편은 또 어떻게 기다리나..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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